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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실존 인물, 조던 벨포트 근황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2013년)
The Wolf of Wall Street (2013)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
직역하자면 '월 스트리트의 늑대'라는 뜻입니다.
복잡한 금융사기의 범죄행각과 그 수법들이 자세하게 나와있고, 대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욕설과 선정적인 장면들로 인해 청소년 관람불가로 지정된 영화입니다.
세시간에 달하는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아카데미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주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안겨주었습니다.
영화 'The Wolf of Wall Street' 간략 줄거리
주인공인 조던 벨포트는 신분상승 욕구와 자기애가 강한 사람으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인물입니다.
주식중개인이 된 그는 화려한 언변으로 수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진실과 거짓을 섞은 교묘한 영업기술을 이용해 별로 가치 없는 싸구려 주식들을 비싼 값에 팔아치우며 유명한 증권브로커로써 승승장구 하게 됩니다.
거듭된 성공으로 인해 자신감이 가득 찬 조던 벨포트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대규모 주가조작을 벌여 FBI에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각종 정보기관의 추적에 지친 그는 여기서 그만두면 더이상 문책하지 않겠다는 증권거래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사기행각을 그만두려 했는데, 주식 브로커 생활을 청산하고 증권거래업계에 작별을 고하기위한 연설 도중 감정에 북받쳐 은퇴를 번복하며 영화는 극단적인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펜을 나에게 팔아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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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l me this pen.' 세일즈 마케팅의 핵심을 강연하는 모습 -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캡처 |
모티브가 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영화 속에 실제 조던 벨포트가 배역을 한자리 차지하고 연기를 합니다.
극중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무대위로 소개하는 사회자 역할로 실제 조던 벨포트가 까메오로 등장합니다.
대규모 사기 혐의로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고 감옥까지 갔다 온 금융사기범 치고는 상당히 뻔뻔한 행보인데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실존 인물, 조던 벨포트
영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배우가 연기한 실제 인물 조던 벨포트는 영화와 거의 비슷한 삶을 살았습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방탕한 생활과 이중적인 면모 등 영화에서 묘사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희대의 금융사기범 조던 벨포트 재산은 어느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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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조던 벨포트가 운영하는 웹페이지. |
한화로 환산했을 때 최소 2000억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게 되었지만 증권 사기 혐의로 형을 확정받으며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고, 약 1억 달러, 최소 1천억원 이상의 막대한 배상금 지급 명령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영화의 모티브가 된 동명의 회고록을 저술한 바 있습니다. 그의 자서전이 큰 인기를 끌면서 책의 인세로 50만 달러, 영화 판권으로는 94만 달러 이상을 수령했다고 합니다. 이는 한화로 따지면 대략 18억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그는 책과 영화로 벌어들인 수익을 자신에게 피해입은 사기 피해자들에게 모두 전달하겠다고 얘기했지만, 실제 전달이 되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현재 그가 소유하고 있는 순자산 가치는 정확하지 않지만 소유하고 있는 사업체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추정했을 때, 1억 달러를 훌쩍 넘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가 거주하고 있는 고급 저택 또한 가치가 2700만 달러, 최소 3백억원에 육박하는 초호화 맨션입니다.
피해자들에게 전달된 배상금 지급률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굉장히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알려진 조던 벨포트 근황
조던 벨포트는 투옥기간은 다르지만 실제 영화 속 주인공과 똑같이 감옥 신세를 지고, 수감 생활 이후에도 유명세를 이용해 곳곳에서 세일즈 마케팅 강연을 하러 다녀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회사들에 투자하는 합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홍보해 이미지를 세탁했는데요.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투자하거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게임 플랫폼 개발과 운영, NFT 등 사업 영역을 엄청나게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조던 벨포트는 쉬지 않고 계속해서 책을 씁니다. 감옥에 갔다왔던 경험담마저 그럴듯한 상품으로 포장합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홍보하며 선악에 관계없이 무조건 대중에 널리 알려지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야말로 돈이 된다는 씁쓸한 사실을 몸소 증명하고 있습니다.